'우리, 한국에서도 만나요' - 주한재미동포회 2차 발기인 모임

"우리, 한국에서도 만나요" - 주한재미동포회 2차 발기인 모임: 교대역 <추억의 그 다방>에서 월 정기모임 갖기로; 2016.10.30 07:46 입력

"우리, 한국에서도 만나요"    예상치 않은 추위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10월의 끝자락이었다.  지난  토요일(10/29일)  오후 6시경 교대역 부근의 한 장소, 80년대에나 있었던 "다방" 이라는 이름을 아직도 사용한 커피 숍 <추억의 그 다방>에는 낮선 신사들이 한 사람 두 사람 모여 들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면  50, 60대가 대부분이나 70대도 있고, 남성들 대부분은 중년을 넘긴 신사들이다. 이들이 다방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사이, 추억의 멋을 살린 패션 의상으로 단장한 여성들도 하나 둘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얼핏보기에도 이 동네 주민같지는 않은 이들은 플로리다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 와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이 <추억의 그다방>여사장을 비롯하여 미국에서 거주하다 한국으로 와서 장기 거주 중이거나 현재 방문 중, 혹은 아직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지내고 있는 미주 교포들이다.  이들은 지난 목요일 같은 장소<추억의 그 다방>에서 17명이 모여 <주한재미동포회>발기 1차 모임을 가졌고, 이날은 2차 발기인 모임을 가졌다.  이중국적 허용으로 한국과 미국 오가는 미주교민들 증가추세  이들은 미주한인총연합회 회장을 지낸 김영만 회장(텍사스, 75세)을 포함, 미주 전지역에서 각 지역 회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을 하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미주교포들은 미국에서만 주로 생활해 왔지만, 이제는 만 65세 이상이면 우리 정부도 이중국적을 허용하여 교민들의 주거 상황에도 변화가 찾아 왔다.  특히 경제력도 있고 한국에 연고가 많은 미주교포들 상당수는 자의든 타의든 한미간의 이중생활은 피할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향후 그 숫자는 늘어날 예정이다. 따라서 "서로 생활과 경제활동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기쁨과 슬픔 등 희로 애환을 함깨 하는 재미교포들의 한국내 사랑방 역할을 하자" 는 것이 주한재미동포회의  발기 취지이다.  또한 형식에 치우쳐 만남의 내용보다는 대외 과시를 우선시하는 많은 한인 단체들의 눈높이에서 자세를 낯추어 집합 장소를 특급 호텔 연회장이나  고급 레스토랑 등 화려한 장소를 피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지내던 추억의 의미를 되살리게 해 주는 교대역 <추억의 그 다방>에서 월 정기모임을 갖기로  결정했다. 사회 경제 활동 애로사항 털어놓고 물어 볼 "민간 사랑방"은 아직 없어  그리고 "주한재미동포회"의 발기가 알려질수록 곧 불어날 회원수의 증가에 대비하여 연락사무실 등을 준비하도록 하고 당분간 신입회원들의 가입을 양창영의 의원실에서 재외동포 업무를 담당하던 김진홍 보좌관이 맡아 돕기로 했다. (김진홍 위원 연락처 :  Cell 010-7313-1191) <table width="70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warrenjun.koreafree.co.kr/PEG/14777811525628.jpeg"></td></tr></tbody></table>  지난 29일(토) <추억의 그 다방>에서 주한재미동포회 2차 발기인 모임 후 기념촬영한 주한 재미동포회 발기인들.(사진 앞줄 좌 2번째 김영만 회장)  "한국에 거주하는 재미교포들의 숫자는 몇명이나 될가?"   전 세계에 거주하는 한인 교민들의 숫자는 약 720-750만 정도, 그 중에 미국거주 교민들의 숫자는 220-250만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한국에 거주하는 재미교포들의 숫자는 몇명이나 될가? 이 물음에 지난 해 외무부는 "한국거주 재미교포들의 숫자는 약 3만 5천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거주하는 숫자에 비해 단순 방문, 혹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회 경제 활동을 하는 숫자는 엄청나다. 거기에 비해 국회에 있는 재외동포 접견용 사무실이나 외교통상부에 소속된 재외동포재단에서 마련하는 재미동포들을 위해 특별히 주선하는 만남의 자리 외에는 같은 미국 동포들을 만나고 싶어도 달리 방법이 없다.  물론 과거에도 유재건 의원이 주축이 된 "LA사랑모임" 등이 있었으나  그 맥을 오래 이어가진 못했다.  그런점에서 미국 각 지역 한인회장 이력 등 경험이 축적되어 있고 활발한 활동력을 가진 회원들로 구성하여 발기된 "주한재미동포회"가  눈앞에 다가온 이중국적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시대적 역할과 동포사회에 대한 헌신과 노력으로 무궁한 발전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동시에 꾸준히 이를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